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臺 홍하이 "日 샤프 지분 추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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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사업 총력…"동맹, 삼성 이기겠다"

[워싱턴=박영례특파원] 폭스콘, CMI로 유명한 대만 홍하이 그룹이 샤프 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추가 지분 확대를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과 일본 패널업체간 연합을 통해 삼성전자를 넘어서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대만 홍하이정밀의 궈타이밍(테리 고우)회장이 연차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지분확대 계획 등을 밝혔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타이밍 회장은 패널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 확대 차원에서 샤프측과 지분확대에 관해 논의중이다.

홍하이 그룹은 지난 3월 샤프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약 10%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또 샤프와 소니의 패널 합작사인 사카이 LCD 공장 지분도 46.48% 확보, 향후 이곳 패널 생산의 50%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는 이같은 지분투자 및 패널 공급이 일본과 대만업체 간 연합임을 강조, 삼성전자와의 경쟁을 자신했다.

궈타이밍 회장은 "사카이공장의 첨단 기술이 삼성전자보다 낫다"며 "샤프와의 협력을 통해 패널 해상도에서는 삼성전자를 이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카이 공장은 코닝과 대형패널 공급에 관한 독점계약을 맺었다"며 "경쟁업체들은 필요한 유리를 다 확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카이LCD공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 증설은 물론 3년내 대만 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하이그룹은 폭스콘 등을 통해 애플 제품을 주력 생산해왔다는 점에서 샤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애플TV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양사의 지분투자 등 전략적 행보는 일본과 대만 업체간 협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패널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시장 중심이 LCD에서 OLED 등으로 옮겨가면서 시너지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잖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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