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새누리당은 20일 대법관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잠정 구상안을 밝히고 민주통합당에 원포인트 국회 개원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법관 4명이 7월 10일 임기를 마친다. 그 이전에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국회 본회의에서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민주통합당이 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새누리당은 자체적으로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 의원을 잠정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회 특위 위원장에 이주영 의원, 간사에 이한성 의원, 위원에 노철래· 김도읍·경대수·박인숙 의원이 선임됐다.
김 수석부대표는 "민주통합당은 19대 국회 시작 전에 사사건건 국정조사니 청문회니 하면서 정치굿판국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대법관 인사청문회마저 당리당략으로 악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또 "민주통합당에게 적어도 대법관 인사 청문 관련 임명동의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라도 열자고 제안했으나 원구성을 빌미로 전리품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있는지 몰라도 원포인트 국회 제안을 거절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 정당만 챙기겠다는 이기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 수석부대표는 "17대 국회에서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이해찬 총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구성한 것은 물론이고 원구성 완료 이전에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가결 처리까지 마쳤다"며 "이제 민주통합당은 소수야당이 아닌 거대야당이다. 역지사지해서 국민 기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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