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을 적용한 태블릿PC '서피스'에 이어 이번엔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플랫폼 윈도폰8을 공개했다. 애플, 구글 진영을 겨냥한 MS의 전면전이 시작된 형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된 '윈도폰 개발자 서밋'을 통해 새 윈도폰8 운영체제(OS. 코드명 아폴로)를 공개했다.
마침내 베일을 벗은 윈도폰8은 멀티코어 및 근거리통신(NFC), 마이크로SD카드에 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 특징.
아울러 윈도8에 가까운 메트로 인터페이스, 더욱 통합된 스카이프 기능, 윌릿 허브(Wallet hub) 등도 눈에 띈다.
그러나 이날 MS는 기존 장치에 대한 별도의 업데이트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싱스디 등에 따르면 기존 윈도폰을 위한 윈도8 업그레이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 버지에 따르면 MS는 향후 별도의 윈도폰 7.8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폰8과 같은 시작화면 등 일부 사용자환경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지난 2010년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 윈도폰7을 내놓고 이어 윈도폰 7.5 '망고' 업데이트에 나섰지만 앱이나 기능 등에서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 차기 플랫폼인 윈도폰8을 내놓고 생태계 구축 등에도 의지를 보이고 있어 윈도8의 태블릿PC '서피스'와 이번 윈도폰8을 앞세워 구글, 애플과의 플랫폼 경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