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하이마트 인수전 본입찰 참여기업이 결정된 가운데, 관련기업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18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3% 오르며 인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SK네트웍스와 신세계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본입찰에는 롯데쇼핑과 MBK파트너스만이 참여한다. 당초 하이마트 인수전에 참여했던 신세계와 SK네트웍스는 전날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시한 상태다.
이날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이 재무적 투자자보다는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 쪽에 매각을 희망하고 있어 롯데쇼핑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쇼핑이 인수금액 협상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판단했다. "인수금액은 1조5천억원~2조원 사이의 금액으로 추정된다"며 "실사과정을 통해 1조5천억원에 수렴하게 되면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인수를 통해 얻게되는 이익 수준이 인수비용에 따른 이자비용을 상회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하이마트 인수 입찰에 SK네트웍스와 신세계가 불참하면서 M&A 열기가 예상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하이마트 인수전은 롯데쇼핑, 신세계, SK네트웍스 등 국내 대표적인 유통업체들이 관심을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한편, 매각 당사자인 하이마트와 모기업 유진기업은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전일 대비 4%대 하락, 하이마트의 대주주인 유진기업은 7%대 하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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