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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앤소울' 쾌조…전작 '아이온'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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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만에 동시접속자 15만…서버 30대 운영

[이부연기자] 개발비 500억, 개발기간 6년이 소요된 엔씨소프트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가 21일 사전 공개서비스 첫날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서비스가 시작된지 2시간 만에 동시접속자 15만명을 넘기면서 전작 아이온의 기록을 넘어섰다.

서버운영에 있어서도 한국 대표 게임업체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미 지난 19일 사전 캐릭터 생성 때 13개 서버를 열었고 이날 30대의 서버를 운영하면서 충분한 인원이 게임을 이용하도록 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게임 플레이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는 오후 7가 넘어서도 서버 부하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블소'는 지난달 3차 비공개테스트 당시 활력시스템 등에 문제가 생기면서 공개서비스가 과연 가능한지,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실적발표와 동시에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도 '블소'의 성공가능성에 대한 문제점이 심도깊게 논의되기도 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넥슨에게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주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였지만, '블소'의 공개서비스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블소'는 최근 구조조정 등 조직 개편을 앞둔 엔씨소프트의 명운이 걸린 게임이었던 만큼 전직원이 이의 성공을 위해 매달려왔다.

업계 관계자는 "'블소'의 성공이 국내 게임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면서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산게임이 상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블소'가 성공한다면 국내 게임 이용자층을 넓히고 자존심을 지키는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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