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다쏘시스템, 지멘스PLM소프트웨어, PTC 등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업체들이 'PLM 애플리케이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터치 인터페이스로 구현되는 모바일 환경에서 고객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콘텐츠·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언제 어디서나 PLM 시스템에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아이폰·아이팟 터치용 애플리케이션 '3D비아(3DVIA) 모바일',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 '3D비아 모바일 HD', 아이패드용 '카티아(CATIA) 애플리케이션'을 주무기로, 모바일 환경에서도 최적의 3D 경험을 제공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로 사진을 찍은 후, '3D비아' 전용 웹사이트(www.3DVIA.com)에서 사용자와 프리미엄 콘텐츠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3D 모델과 합성할 수 있다. 합성한 결과물을 저장해 이메일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다쏘시스템은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인 '3D비아 모바일 HD'를 출시해 고객들이 아이패드를 3D 콘텐츠 구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내년에는 3D 설계 솔루션인 '카티아(CATIA)'를 모바일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카티아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티아'는 제품의 초기 콘셉트 기획부터 설계, 분석, 조립에 이르는 설계 프로세스 전 과정을 3D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지멘스PLM은 지난해 iOS 버전 '팀센터 모빌리티(Teamcenter Mobility)'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바 있으며, 현재 해당 앱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도 출시 하기 위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팀센터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은 외근 또는 여행 중에 있거나 이동 중에도 PLM 솔루션인 '팀센터'에 원활히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무실에 도착하기 전에 업무상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경우,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팀에게 결정 사항을 통보할 수 있다.
또한 지멘스PLM은 7월 출하 예정인 신규 캐드 소프트웨어 '솔리드 엣지 ST5(Solid Edge ST5)'에 아이패드용 '3D 모바일 뷰어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은 '솔리드 엣지'에서 생성된 3D 부품과 조립(어셈블리)을 아이패드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부품 회전, 팬(pan), 줌(zoom), 보기, 숨기기, 이미지 생성, 이메일 전송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설계·엔지니어링 부서 이외의 직원들도 설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D 모바일 뷰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설계 검토, 고객 프레젠테이션, 모델 점검 등의 작업 속도와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지멘스PLM 측 설명이다.
제품 설계·엔지니어 담당자는 '윈칠 모바일'로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 구조, 설계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흩어져 있는 제조·설계 인력 간의 원활한 협업도 가능하다고 PTC는 설명했다.
PTC는 이달 미국 올랜도에서 개최된 '플래닛PTC 2012' 행사에서 윈도8 OS 기반 삼성전자 스마트패드를 통해 '윈칠' 데모를 선보인 바 있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와 운영체제(OS)에서 '윈칠'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윈칠 모바일'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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