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키움증권은 6일 GS홈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SO(종합유선방송 사업자) 수수료 증가로 인한 2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의 2분기 실적은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해 7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20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SO수수료 증가는 GS홈쇼핑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GS홈쇼핑의 올해 SO수수료는 전년 대비 26% 증가해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경쟁사보다 증가율이 높다는 설명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예상을 초과하는 SO수수료 상승과 함께 우려되는 점이 있다"며 "S급 채널을 지키기 위해 CJ헬로비전에 내는 수수료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CJ헬로비전의 50% 지역에서는 S급 채널을 지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CJ헬로비전에서의 채널 경쟁력 약화는 향후 TV홈쇼핑 매출 성장에 부담이 되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큰 폭의 SO수수료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매출 성장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손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에 대한 투자의견은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GS홈쇼핑의 시가총액 6천600억원은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5천500억원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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