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2월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은 문재인·김두관·손학규·정세균·김영환·조경태·박준영 후보 7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 상임고문은 9일 오전 서울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그동안 추구해왔던 가치와 정책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정권교체를 이루는데 저를 바치는 것“이라며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상임고문은 또 "저는 3년 전 용산참사를 보면서 새로운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저는 지난 3년 간 진보적 민주당의 노선을 만들어내고 실천하는데 온 힘을 다했다. 이 노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후보들에게도 "우리는 10년 동안 집권했지만 여전히 많은 서민들이 살기 어려워 절규하고 있고, 여전히 반칙과 특권이 난무하고 있다"며 "우리는 하나가 되어서 경제민주주의와 복지국가의 길로 가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선 경쟁자들이 하나의 팀으로 집권하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며 "여러분들은 정권교체 이후에 우리가 만들 세상에 대해 국민들에게 말씀해달라. 저는 여러분들 한 발 뒤에서 정권 교체에 제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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