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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3 LTE '동시출격'…LTE 접전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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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기변할인'에 각종 '덤' 얹어줘…삼성 쏠림현상 심화

[강은성, 김현주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3 LTE모델이 9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 출시 됐다.

통신3사는 갤럭시S3를 앞세워 다시 한번 LTE 가입자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단말업체들 역시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LTE 붐을 일으킬 '갤럭시S3 대항마'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전국망 갖췄다"…LTE 가입자 쟁탈전 시작

통신사별로 분리돼 출시됐던 첫 모델 갤럭시S와 달리 갤럭시S2부터는 통신3사가 동시에 출시하고 있어 각 업체별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LG유플러스에 이어 지난 6월말 LTE 전국망을 구축한 SK텔레콤과 KT는 이번 갤럭시S3 출시를 계기로 LTE 가입자 판도를 확실히 자사에 유리하게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자사 LTE가 다른 회사와 다른 '명품'임을 내세우며 네트워크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실 LG유플러스가 예상보다 빨리 LTE망을 구축하면서 적어도 LTE 시장에서만큼은 1위 사업자인 자신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자존심에 적잖은 상처를 받았다.

따라서 전국망을 구축하고 난 뒤에는 LG유플러스보다 한발 앞서 LTE 고급화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네트워크는 역시 SK텔레콤'이라는 고객들의 인식을 되돌려놓는다는 계획이다.

전국망 구축에 발맞춰 출시된 갤럭시S3 LTE모델 역시 이같은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갤럭시S3 LTE를 출시하며 특화된 LTE통신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면서 "LTE 주파수를 2배로 이용하는 멀티캐리어 기술, 원음에 가까운 HD급 음질을 제공하는 'HD보이스'(VoLTE), 3G 음성통화 후 LTE망에 신속히 연결되는 '빠른 LTE 복귀' 기능 등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초기 물량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 갤럭시S3에 대한 관심을 LTE 가입자 확보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계산은 LTE 시장의 맞수 LG유플러스 역시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누려온 LTE '선구자' 입지를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갤럭시S3 가입자 확보 경쟁에서 뒤쳐질 수 없다는 각오다.

6월 말 LTE 전국망을 구축한 KT도 갤럭시S3 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 칼을 갈고 있다.

3사 모두 갤럭시S3 LTE 가입자에게 10만원 이상의 액세서리 및 교통카드 상품권을 제공하고 기존 가입자에게도 '기기변경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모바일TV 및 영화,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상품도 일정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갤럭시S3 LTE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vs비삼성' LTE폰 쏠림현상 심화될 듯

갤럭시S3 LTE 모델 출시와 함께 국내 LTE폰 시장의 '삼성 쏠림 현상'도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3에 맞서기 위해 LG전자, 팬택 등이 일찍 전략 LTE폰을 내놨지만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지난 6월 국내 LTE폰 시장 규모는 170만대로 삼성전자는 이중 118만대를 팔아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가 26만대, 팬택이 25만대로 뒤를 이었다.

LG전자와 팬택은 지난 5월말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LTE2', '베가레이서2'를 출시했다. 6월에 신제품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등 구 모델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애플 아이폰5 출시가 연기되면서 국내 LTE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체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3는 국내 예약 가입자만 4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7월내 갤럭시S3 LTE가 국내 100만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5는 오는 10월경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는 새 모델이 나올때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아직도 전작인 갤럭시노트가 꾸준히 판매될 정도"라면서 "갤럭시S3 LTE가 첨단 기술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성-김현주 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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