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인텔이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애스믈(ASML)에 41억 달러를 투자한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텔이 애스믈홀딩스에 41억 달러를 투자하고 새로운 반도체 생산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이번 투자로 21억 달러 상당의 애스믈 지분 10%를 받고 나중에 주주이사회 승인을 받아 10억 상당의 지분 5%를 추가로 손에 넣는다.
애스믈은 인텔과의 투자 계약으로 대형 실리콘 웨이퍼 기반 생산에 필요한 새 장비 구축 자금 10억 달러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애스믈 기계 성능은 컴퓨터칩 제조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석판인쇄(lithography)라고 부르는 이 과정은 수년간 준비해야 구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현재 채용중인 300mm 실리콘 디스크를 450mm 실리콘 디스크로 전환하는 데 꼭 필요하다.
인텔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업무책임자(COO)는 대형 웨이퍼로 반도체 생산시설을 전환할 경우 칩 생산비용을 30%에서 40%까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이런 시장 변화 필요성에 애스믈에 41억 달러라는 거금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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