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10일 "참여 정부는 대통령 주변 권력형 비리에 있어 어느 정부보다 맑았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이날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주최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수사대상이 된 노무현 대통령의 가족문제, 형님 문제를 다 막지 못해 뼈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고문은 참여 정부 당시 민정수석으로서 친인척 비리감시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거울 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 고문은 "노무현 정부는 총체적으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부분이 있어 뼈아프지만 국정 전체적인 면에서는 성취가 많았던 정부라고 자부한다"며 "부패 부분에서도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고문은 "대통령이 되면 5년 내내 부패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며 특권·반칙·부패 청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지난 5년동안 병역회피, 탈세, 위장전입 등 특권과 반칙의 경력이 없으면 고위공직자가 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새누리당 집권 세력은 특권·반칙·부패의 총체적 집합체였다"며 "새누리당 집권세력은 이러한 참담한 5년에 대해 전혀 반성도 책임도 지지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고문은 또 "새누리당은 당 이름을 바꾸고, 후보를 바꿔서 심판을 피해가려는 또 다른 반칙을 꾀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집권 세력이 지난 시절의 특권과 반칙의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하지 않는 한 재집권 할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문 고문은 특권·반칙·부패를 청산하기 위해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정치검찰이 청산 ▲공정거래위원회 강화와 사법경찰권 부여를 제시했다.
특히 문 고문은 특권·반칙·부패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권력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이 특권·반칙·부패에서 자유로워야 한다"며 "선거 과정에서부터 특권·반칙·부패을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고문은 대선 후보자들에게 ▲대통령 후보의 '투명선거 협약' 체결 ▲대통령 후보와 대통령의 직계 존비속은 물론이고 형제자매까지 재산등록과 공개를 의무화 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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