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와 학계로 구성된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전 분야에 대한 개헌을 논의한 뒤 1년 내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경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힌 뒤 기자들과 만나 "87헌법 제정 이후 25년이 흘렀다. 새 시대에는 새 옥을 입혀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권력구조 개편 방향과 관련해선 "개인적으로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며 "대통령 한 사람에게 '대한민국호'라는 큰 배를 맡길 수 없다. 중앙정부에는 국방과 외교, 사법을 맡기고 나머지는 지방에 넘겨주는 과감한 분권형 국정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현재 대통령에게 과도한 권력이 집중되고 있으며 임기 3년이 지나면 레임덕으로 국정이 마비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5년 단임제는 수명을 다했다. 새로운 권력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책 출간에 대해 "남북평화, 보편적 복지, 동반성장 등 저와 정책 면에서 같이 가는 부분이 많이 있더라"라고 평했다.
김 후보는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대통합을 이루는 경선 ▲정책 경선 ▲국민과 함께하는 경선 등 세 가지를 약속하고 "이명박 정권의 연장을 막아낼 유일한 대안은 김두관"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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