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증시 하락으로 인해 작년 상반기에 발행한 일부 ELS(주가연계증권)가 손실구간으로 진입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김철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코스피가 상승기에 접어든 시점에 ELS 발행이 활발했는데, 하반기에 코스피 급락장이 나타나며 작년 상반기에 발행된 종목 ELS가 조기상환되지 못했다.
또 작년에 원금비보장 ELS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블루칩+블루칩' 형태보다 '블루칩+옐로칩' 형태로 기초자산을 설정해 조기상환이 어려웠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피 하락으로 작년 상반기에 발행한 일부 종목 ELS가 손실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는데, ELS가 손실구간으로 진입하면 코스피에 큰 악재"라고 지적했다.
작년 6월말 기준 원금보장형 ELS는 8조9천억원, 원금비보장형 ELS는 30조1천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ELS가 손실구간에 진입하면 ELS 헤지물량이 코스피 매물로 쏟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거래대금이 급감한 상황에서 ELS 헤지물량은 코스피에 큰 부담"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코스피 급락이 이어지면 ELS 헤지 물량 출회로 수급이 악화될 수 있는 종목을 추렸다.
작년 최고가 대비 50% 이상 하락한 종목은 OCI, 한화케미칼 등 태양광주와 현대중공업, LG전자, 작년 상반기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하락해 추후 헤지 물량 출회가 예상되는 종목은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KB금융, GS건설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