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활동을 본격화면서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KBS가 23~24일 전국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한 달 전에 비해 6% 상승한 24.6%를 기록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은 37.1%로 1위를 유지했고, 민주통합당의 수위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11.2%로 1.4% 하락했다.
안 원장은 양자 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도 45.8%를 기록해 46.3%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박빙의 경쟁을 펼쳤다. 범야권 단일 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안 원장은 38.4%로 문재인 상임고문 18.1%, 손학규 상임고문 10.6%를 멀찍이 따돌렸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24일 여론조사에서도 안 원장의 지지율 상승은 눈길을 끌었다. 전국의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다자구도를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28.2%의 지지율을 기록해 32.0%의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3.8% 격차로 추격했다.
안 원장은 저서 출간 전날인 지난 18일 조사에서 18.1%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무려 10.1%나 오른 것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10.0%였다. 안 원장은 박 전 비대위원장과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48.3% 대 45.2%로 앞서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안 원장은 향후 유권자와 소통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는 등 행보를 본격화할 계획이어서 야권 주자들과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문재인 상임고문 등 민주통합당 주자들은 안 원장의 지지율이 떨어져야 상승했었다.
서울 마케팅리서치의 김미현 소장은 2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그동안 정체였던 안 원장의 지지율이 여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결과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반면,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하락했다. 특히 민주당의 대선 후보들이 안철수 블랙홀 효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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