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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모바일D램 성장성 PC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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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현기자] SK하이닉스는 26일 열린 2분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멀티칩패키징(MCP), 임베디드 멀티미디어카드(EMMC)의 시장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D램의 시장 성장성이 PC보다 높기 때문에 낸드플래시 비율을 높여나가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는 PC메모리가 주요 제품이지만 내년부터는 모바일D램이 PC D램 시장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에는 울트라북에서도 모바일D램을 채택하는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 중저가(Low end)급 스마트폰으로 주력제품이 바뀌고 있어 모바일 램 시장 성장성은 예상한대로 클 것"이며 "모바일D램이 주요 메모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자사의 모바일 제품 경쟁력과 관련, "시중에 출시된 삼성전자와 엘피다의 30나노급 제품을 비교하면, 삼성전자 제품의 경우 각 특성들이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엘피다의 경우 삼성, SK하이닉스 제품 대비 파워소모가 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전체 제품 대비 모바일D램의 매출 비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2분기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D램 생산량 증가율)가 4~6% 수준으로 연간 전체 가이던스보다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4분기와 내년 초 지속적으로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모바일D램의 용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트그로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측은 PC메모리 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2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은 바닥 수준으로 이 상황이 3분기에 그대로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D램 메모리 가격도 2분기와 전체적으로 동등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PC D램 가격이 7월에 하락하면서 모든 메모리 공급자들이 서버, 모바일 쪽 비중을 높여 이 분야의 가격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SSD를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보고 있지만 SSD가 채택되는 울트라북 제품들이 고가라서 아직 시장 상황에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예상보다 저조한 PC 선적으로 인해 낸드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울트라북 가격이 하락하면서 낸드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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