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롯데마트는 지난달 28일 정식 개장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의 회원이 8만5천명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라면 1년 안에 회원규모를 10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기존 목표를 4개월 만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빅마켓의 개점 한 달 매출액도 기존 대형마트보다 30%가량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다.
한달 누적 방문고객은 전체 회원이 2.5회 이용한 수치에 해당하는 20만명 정도다.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8만~9만원으로, 롯데마트 일반매장의 2배에 달했다.
빅마켓의 선전은 '경쟁사보다 10원이라도 싸게 팔겠다'는 가격정책과 외국계 할인점에는 없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주요했다고 롯데마트 측은 분석했다.
실제 빅마켓은 개점 후 코스트코 양평점과 10원 가격 싸움을 진행해 '신라면(30입)'을 최초 1만5천690원보다 33% 내린 1만390원에 팔고 있다. 섬유유연제 '다우닝'은 1만590원으로 최초 판매가 1만3천800원 대비 23% 인하했다.
또 롯데마트가 빅마켓 금천점 편의시설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누적 이용고객이 8만명으로 방문 고객의 40%가량이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규모도 전체 매출 중 7%를 차지했다. 이는 롯데마트 일반 매장의 1.5배 수준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빅마켓 개점으로 회원제 할인점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토종 회원제 할인점 답게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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