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1일 일반기업의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하고 2020년에는 70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교섭단체대표 라디오연설에서 "시니어 세대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무엇보다 현재 권고사항으로 돼 있는 만 60세 정년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생산담당인구인 19세~60세 사이의 인구가 2015년을 고비로 급격히 줄어들게 돼 있다"며 "이제는 소극적인 노후생활대책에서 중고령 노동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고용촉진장려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만 60세 정년 연장이 숙련된 근로자가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으로써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중고령 세대에게 보다 많은 일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 "연금 수령연령이 늦춰짐으로써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재정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주고 고용형태를 다각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임금피크제를 연계 추진하겠다"며 "독일과 같이 일정 연령 이후에는 근로시간을 점차 줄이고 줄어드는 임금을 연금으로 보충해주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은 누구나 일할 힘이 있고 일하고자 하는 뜻이 있는 한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기업체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되 장기적으로는 65세, 2020년에는 70세까지 늘리면서 궁극적으로는 정년 제도가 무색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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