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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스크린 비켜'…화질 4배 지상파DMB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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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에서도 또렷한 자막…"이르면 연내"

[강현주기자] N스크린 서비스가 쏟아지며 지상파DMB를 위협하는 가운데 지금보다 화질이 4배 선명한 지상파DMB 서비스가 이르면 연내 나올 예정이다.

31일 지상파DMB 6개 사업자 조합인 지상파DMB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이르면 12월부터 기존 서비스 대비 고해상도 지상파DMB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사용자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의 지상파DMB 해상도는 6개 사업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320X240 수준이다.

새롭게 나올 지상파DMB는 이를 4배 개선한 640X480 해상도가 된다. 현재 지상파DMB는 태블릿PC에서 영상과 자막이 매우 흐릿한 편이다. 하지만 4배의 화질이라면 태블릿PC에서 방송을 봐도 자막이 또렷하게 보이는 일반화질(SD) 수준으로 개선된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640X480 해상도의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망과 이동통신망을 모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지상파DMB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하지 않는데, 새 서비스부터는 이통망도 혼용함으로써 고용량 영상이 원활하게 전송된다는 게 특별위원회 측 설명이다.

지상파DMB 측은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와 고화질DMB 제공을 위한 망 사용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이통사의 일정금액 이상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논의 중"이라며 "방송망 혼용 없이 통신망만을 통해 제공되는 N스크린에 비해 고화질 DMB는 4분의1~5분의 1수준 용량의 네트워크만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주요 제조사들과도 고화질 지상파DMB폰 출시를 두고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올해 12월쯤 국내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에 고화질DMB가 탑재돼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상파DMB 업계는 N스크린 등 경쟁 모바일TV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화질을 개선하는 것은 그 일환이다.

이와 관련 지상파DMB 업계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 종료 후 유휴 주파수를 지상파DMB 화질 개선에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특정지역민들을 겨냥한 '소출력DMB'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는 등 자생력 확보에 한창이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 관계자는 "무료 보편적 서비스라는 원칙은 지켜가면서 N스크린 등 경쟁서비스에 대해 차별화하고 경쟁력도 동시에 키워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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