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최근 '안철수의 생각'을 펴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던 '국민의 의견'을 듣는 일정을 조만간 시작한다.
현재 안 원장 측은 국민과의 대화 일정과 방법을 두고 여러 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안 원장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의견을 듣겠다고 한 바 있다. 지금 일정과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데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전 관장은 또 "아직 시기는 정하지 못했다. 지금 책 출판 이후 (상황이)좀 차분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에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미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조건은 여러 상황에서 충분히 갖춰진 상태다.
저서 '안철수의 생각' 출간과 SBS '힐링캠프' 출연 이후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은 급상승했다. 다자대결을 상정한 여론조사에서 다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을 제치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책도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7월 19일 출간 후 약 2주 동안 약 40만부가 팔려 나갔다. 국민들은 안 원장의 출마를 원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안 원장이 8월 중 출판기념회, 강연, 국민 토론회 등의 일정을 마무리하면 9월 출마설이 현실화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야권 후보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것인가가 초유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여당의 공격과 견제도 시작됐다.
조만간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대선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향후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국민의 눈 귀가 그에게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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