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재우 이사장에 대해 민주통합당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들이 강하게 비판하며 이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의원들은 5일 성명을 통해 "방문진 수장의 책임은 막중한데 박사 학위 논문에서 심각한 표절을 자행한 것으로 드러난 김재우 씨가 이사직을 수행하고 이사장직의 연임을 시도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의원들은 "논문 표절의 정황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김재우 씨는 2005년도 단국대 박사학위 논문 '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장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에서 타인의 논문 내용을 인용 처리 없이 거의 복사수준으로 몇 페이지씩 옮긴 것은 물론이고, 신문기사, 연구소 보고서, 심지어 백과사전의 내용까지도 무작위로 옮겨왔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경제학 박사 학위 논문이라기보다는 표절학 논문에 가까운 폐기물을 배출하여 지식을 모독하고 학문을 모독한 데 대해 죄스러움을 느끼기는커녕, 김재우 이사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 운운하면서 마치 자신이 문제의식을 가지고 박사학위 논문 주제를 정하고 학위를 받은 것인 양 위장하는 파렴치함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식에 대해 테러를 자행해놓고, 아무런 죄의식 없는 분이 공정방송과 방송저작권 관리·감독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을 다시 하려는 것이 온당한가"라며 ▲김재우 이사장의 즉시 사퇴 ▲단국대는 김재우 논문 표절 문제 심의 절차 진행 ▲MBC 부당해고 방송인들의 즉각적인 원상복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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