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GM)가 올해 국내 완성차업계 3위 수성이 확실시 되자, 내년에 선보일 신차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국GM은 작년 100년 전통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대중브랜드 쉐보레를 도입, 모두 14만705대를 판매해 업계 3위에 올랐다.
한국GM은 7일 이르면 올해 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천 월미도 일대에서 위장막을 치고 시험 주행중인 이 모델이 본지 카메라에 잡혔다.
이 차량의 외장 디자인은 차량 후면부로 갈수록 전고가 낮아지는 등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파악됐다. 또 후면부의 경우 테일게이트가 볼록 솟아 올라 차체 디자인에 개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루프 레일을 갖추면서 세련미를 강조하는 등 차체 디자인은 완벽한 유선형을 추구했다.
이 모델은 지난 2008년 하반기 출시돼 해당 차종에서 독주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준중형 다목적차량 쏘울과 경쟁할 전망이다.
디젤과 가솔린 두가지 사양으로 선보일 이 모델의 차량 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쏘울(1천300만원∼1천900만원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강성기 한국GM 차장은 "작년 한국GM은 10여종에 가까운 신차를 출시하고 쉐보레 브랜드 도입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이르면 올해 말 출시예정인 소형 SUV는 아베오 보다는 낮은 차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수출은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차가 많지 않고, 장기화된 경기 침체를 감안해 하반기에는 고객 밀착형 마케팅을 적극 펼치는 등 내수 판매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최근 스포츠 카 콜벳 고객을 초청해 '쉐비 머슬카 데이' 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고객 체험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지하철 광고 등 고객 접근성이 높은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GM은 올 상반기 모두 7만1천506대를 판매,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판매(수입차 포함)는 75만7천353대로 4.2% 감소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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