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현)가 북미 최대 방송통신사업자 버라이즌과 손을 잡았다.
버라이즌은 약 1억2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북미 최대 방송통신사업자.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위해 최근 미국에서 삼성 스마트TV로 실시간 방송과 VOD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버라이즌 파이오스 앱'을 통해 IPTV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앞으로 미국에서 삼성 스마트TV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실시간 방송은 물론 기존 IPTV처럼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장비를 구입하거나 별도의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 없이 삼성 스마트TV와 버라이즌 인터넷 서비스를 갖추고 앱 사용자 등록만 하면 된다.
'버라이즌 파이오스 앱'을 통한 IPTV 서비스는 CNN, MTV, HBO, Cinemax 등 유명 케이블 채널 26개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 130개의 HD채널을 포함해 버라이즌이 제공하는 모든 채널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양사가 확보해 놓은 VOD 콘텐츠는 현재 약 1만6천여개로 올해 3분기까지 3만개 이상으로 늘린다.
한 번 구매한 VOD 콘텐츠는 '버라이즌의 플렉스 뷰' 서비스를 통해 삼성 스마트TV는 물론 사용자가 인증한 PC, 노트북, 휴대폰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그대로 시청 가능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콘텐츠를 대거 확보하고 스마트TV 생태계를 확대하는 한편 북미 TV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버라이즌으로서는 미국 내 방송통신 사업자로서 시청자들에게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질 높은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이경식 상무는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최대 통신사업자와 손잡고 스마트TV의 콘텐츠 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제품뿐 아니라 콘텐츠 분야에서도 미국 소비자를 사로잡아 스마트TV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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