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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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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우수 팀 창업지원 확대

[강호성기자] 현직 치과의사가 개발한 의료상담 및 환자관리 전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아이클리닉(iClinic)은 지난 5월 출시(iOS, PC버전) 이후 200건 이상이 유료로 판매됐다. 1개당 499달러인 이 앱은 현재 총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학생 중심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클래스팅'은 베타오픈 2개월만에 전국 5만 사용자와 1천여 개의 클래스를 개설했다. 이 앱은 교과부의 2014~2015년 전자교과서 플랫폼, 2012 APEC 교육부장관회의에서 수업시연 도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지난 2월 시작한 '글로벌 K- 스타트업(신생벤처)' 사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13개 스타트업이 창업하고 6개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출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 이 사업은 구글, 포털(네이버, 다음, SK커뮤니케이션즈), 통신사 (KT, LG유플러스) 등과 상생협력을 기반으로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인터넷 신생벤처를 발굴·육성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존 공모전과 달리 창의적 아이디어를 선발해 서비스 개발비 지원과 전문가멘토링을 통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인다"며 "창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교육, 특허출원 지원을 통해 창업에 따른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6개 스타트업 서비스 출시, 신규 매출 1억원 달성

이를 통해 지난 7월말 현재 30개 과제팀 중 13개팀이 창업했고, 6개팀의 서비스가 출시됐다. 지난 5월 출시한 알람기능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알람몬'은 T스토어, 삼성 앱스 무료앱 1위, 구글 플레이 20만회이상 다운로드 기록 등 현재 8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

알람몬은 한국야쿠르트와 제휴하고 연예인(신세경, 김수현)의 목소리와 이미지 활용 등을 통해 점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방통위에 따르면, 성장 잠재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은 6개팀은 국내외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총 15억원 상당의 투자를 확보했다.

지난 6월 스타트업 컨퍼런스 'beLAUNCH 2012(aT센터, 6월13~14일)'에 참여한 'KnownRe'는 미국 수학교육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수학교육 플랫폼을 선보여 스타트업 배틀(IR경연)에서 5개 수상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글로벌 K-스타트업 선발팀이 오는 9월까지 서비스 개발을 완료한다. 방통위는 이중 우수 서비스로 선정된 10개팀에 대해 시상과 함께 창업지원금(최대 1억원~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5개팀에 대해서는 구글과 연계해 런던, 실리콘벨리 현지에서 해외투자자 대상 투자유치 설명회 및 해외 벤처캐피털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방통위 박재문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서비스 론칭까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차별화된 지원 프로그램과 참여자들의 열정 및 도전정신이 잘 어우러져 좋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선발된 팀 모두 우수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화하여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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