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의 공도 과도 모두 안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각각의 좋은 점은 계승하고 잘못된 점은 고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는 5.16 군사쿠데타 등 자신을 둘러싼 역사관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을 연일 공격하고 있는 비박 주자들을 '과거를 공격하면서 자랑스러운 성장의 역사 조차 왜곡하고 부정하는 세력'으로 규정했다.
박 전 위원장은 "과거 우리 선배들이 땀 흘렸던 이유는 다 함께 잘 살고 행복해지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지금 나라는 발전했지만 국민의 삶의 질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선배 세대의 꿈은 미완성"이라며 "선배들이 못다 이룬 꿈, 과연 누가 해내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공격하면서 자랑스러운 성장의 역사조차 왜곡하고 부정하는 세력이 해낼 수 있겠느냐. 미래로 가는 길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네거티브에만 골몰하는 야당이 해낼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저 박근혜가 여러분과 함께라면 해낼 수 있다"며 "대구·경북의 못다한 꿈, 산업화를 넘어 복지국가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 저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전 위원장은 "올림픽에서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휴일도 잊고 땀흘려 노력한 끝에 국민에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제 위기의 민생을 위해 정치가 땀흘려야 한다"며 "제가 그 길에 앞장서겠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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