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7월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교역에서 전체 수출과 마찬가지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불황형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지식경제부는 13일 '7월 IT수출입 현황'을 통해 지난 7월 우리나라의 정보기술(IT)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한 127억9천만달러, 수입은 4.9% 감소한 63억6천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T 수지는 64억3천만달어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유로존 등 대외여건 악화와 휴대폰 해외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IT 수출 감소폭은 전월(-2.5%)보다는 완화(-1.6%)됐다.
지난달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주변기기, 시스템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 2차전지 등 모바일 부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휴대폰을 제외한 IT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가정용기기(1억2천만달러, 0.4%↑), 컴퓨터·주변기기(7억9천만달러, 2.1%↑) 등에서는 소폭 증가했으나, 시스템반도체(16억4천만달러, 3.7%↓), 휴대폰(1억7천만달러, 41.2%↓) 등에서는 수입이 줄었다.
이에 따라 7월 IT수지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27억5천만달러)의 2.3배인 64억3천만달러로 집계되는 등 전체 무역 수지 흑자를 이끌었으나, 5월(65억6천만달러)과 6월(66억9천만달러) 수지 흑자 폭보다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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