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올해 상반기 주력 제품의 매출 증대와 핵심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채용으로 기업의 외적·내적 성장을 이룬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한글과컴퓨터, 투비소프트는 지난 상반기에 2분기 사상,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티맥스소프트는 워크아웃 이후 기준으로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이들 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50% 증가한 인력을 채용해 고용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인력 채용에 집중했다는 게 이들의 공통점이다.
특히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이번 상반기,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 개발직군 인력 양성에 집중,기업의 외형적 성장 뿐 아니라 내적인 성장까지 꾀할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실제로 한컴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대비 30% 정도 상승한 40여 명의 개발인력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채용 규모를 꾸준히 늘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확충된 개발인력을 동력 삼아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디바이스·OS에 관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메타 OS' 전략 제품을 출시하며 엔터테인먼트·교육용 콘텐츠를 추가 개발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게 한컴의 구상이다.
한컴은 올해 초 SW 역량 강화 차원에서 향후 5년간 매년 50여 명 이상의 개발자를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투비소프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81억 원, 상반기 매출 1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 46%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분기별로 고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감으로써 경기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게 투비소프트 측 설명이다.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51% 증가한 47명의 인력을 채용했으며, 이 가운데 기술직과 연구직이 채용 인원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부터 수시 채용을 진행해 기술직과 연구직 인력 총 18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투비소프트는 충원된 인력으로 엑스플랫폼의 확장 모델에 대한 업그레이드 등 기존 주력 사업을 강화해 하반기에도 실적 상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약 40% 증가한 160억 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예상 실적을 달성할 경우, 티맥소프트는 2010년 7월 워크아웃 개시 이후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워크아웃 이후 기준, 상반기·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게 된다.
티맥스소프트 역시 채용면에서도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상반기에 기술직군을 중심으로 30명을 채용했으며, DBMS를 생산하는 관계사 티베로에서도 3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상반기, 티맥스소프트는 29명, 티베로는 11명의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하반기에도 기술직군을 중심으로 티맥스소프트 25명, 티베로 25명 등 양사 합쳐 총 50명 정도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 규모 축소 등의 이유로 중단했던 인턴제도를 연내에 다시 부활시켜 티맥스소프트·티베로에 맞춤화된 기술 인력을 양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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