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은 2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후보로 공식 지명했다.
박 전 위원장은 전날 실시된 국민참여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83.9%의 압도적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5위를 차지한 김문수 경기지사,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한자리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007년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의 득표율 49.56%를 넘어 2002년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 68.1%를 경신하면서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른 네 명의 후보들은 경선 과정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 노력했지만 '박근혜 대세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부터 경선 후보가 아닌 대선 후보로서의 행보에 본격 나서게 된다.
새누리당도 조만간 당 체제를 박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대선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선대위 출범 시기는 추석(9월 3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우여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대선기획단과 선대위를 늦지 않게 구성할 것"이라며 선대위 발족 시기에 대해 "내달 추석을 전후해 출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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