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최흥식)는 지난 2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가 지난 1분기 대비 0.6% 하락한 289.3을 나타내 부진함을 나타냈다고 21일 발표했다.
2분기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 지수는 지난 1분기 291.1에 비해 1.8p(0.6%) 하락했다. 지난 1분기 -5.6%에 이어 2분기 연속 하락세지만 1분기에 비해 하락폭은 상당히 축소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오피스 매매가격은 연간 23%나 상승하며 금융위기 이후 가장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에는 소폭의 하락세(-6.2%)로 반전했다.
매물 제한과 투자수요 지속으로 매매시장은 비교적 양호한 반면, 임대료 증가율이 이를 따르지 못해 투자자의 수익률 확보 부담 가중으로 가격이 다소 조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분기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는 59.2로 1분기(67.0) 대비 소폭 떨어졌다. 이로 미뤄 최근 오피스 시장은 매매시장 양호, 임대시장 부진의 양상이 지속중이라는 분석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의하면 오피스 시장의 사이클을 나타내는 종합동향지수는 2010년 하반기 이후 박스권에서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소 측은 "종합동향지수의 하위 지표 중 자본전환율과 같은 매매시장 지표는 비교적 양호하나, 임대료 증가율과 시장참여자의 체감을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는 부진하다"며 "최근 오피스 공급 증가에 따른 임대료 상승세 둔화와 거시경제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하락이 오피스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의 오피스 투자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오피스 시장이 주택시장과 같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다만, 향후 오피스 매매가격은 일시적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매매시장에 비해 임대시장이 부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 매매 가격 반등은 임대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공감대 형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오피스 시장 지수는 하나금융그룹과 신영에셋이 오피스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 6월 함께 개발했다. 오피스 매매가격지수(HNS-OPI)와 오피스 종합동향지수(HNS-OMI)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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