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경선 룰 보완, 충북부터 적용"

[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대선후보 경선 파행과 관련해 "불공정은 없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경선 룰 불공정성 시비를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토요일 제주, 일요일 울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순회투표를 실시했는데 그 과정에서 매끄럽게 경선이 추진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운을 뗐다.

이 대표는 이어 "일부 후보들이 불공정 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여러 차례 검토한 결과 경선준비단에서 룰을 먼저 확정하고 후보도 기호를 추첨해서 합의한 사항을 집행했기에 경선 룰에 불공정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표는 "선거인단들이 투표 과정에서 일부 불편한 점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경선 룰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후보자 순서 로테이션 방식을 통해 선거인단이 투표했으면 좋겠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충분히 쉽게 투표하는 방법을 보완해 충북부터 적용하겠다"며 "예정된 대로 나머지 경선일정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후보들도 보완 방식에 다 참여해서 앞으로 경선이 원만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게 감동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