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29일 제주·울산 지역 대선 후보 순회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성 논란과 관련, "이번 경선은 당 지도부와 선관위의 엄정 중립 속에 후보들의 의사를 반영하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대선경선이 모바일 투표와 관련된 몇 가지 논란으로 국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당대표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들의 요청에 따라 제주지역 모바일 투표결과를 신속히 재검표하였고 후보들 모두가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확인했다"며 "더구나 이번 경선규칙은 먼저 후보자 전원의 동의를 받아서 마련하였고 그 다음에 후보기호를 추첨하였기 때문에 처음부터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다만 투표과정에 조금 더 편의를 드리기 위해 안내문구를 강화하고 몇 가지 점을 보완하여 더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부연하면서 모바일 투표 시행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지금 핸드폰 가입자는 5천300만명으로 국민 전체 숫자 보다 많으며 스마트폰 가입자만 3천만명에 이른다"며 "이러한 첨단 IT환경에서 민주당의 모바일 경선은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직접 정치에 반영하는 것으로 민주주의에 가장 근접한, 세계 유례가 없는 정치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민의 참여 속에 시대정신을 실현할 국민후보를 만드는 일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민주당의 과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높고 낮음에 따른 차별이 아니라 각자의 소중한 삶을 평등하게 보호하는 것이 민주국가의 역할"이라며 "민주정부가 들어서야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특권과 반칙을 몰아낼 수 있다"고 말해 정권교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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