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데이터센터 솔루션 모두 아우를 터"

[김국배기자] 인텔이 데이터센터 관련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2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인텔 APAC 클라우드 서밋 2012'에서 인텔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부문 담당 제이슨 페더 총괄 매니저는 "데이터센터 시장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2배 성장할 것이고 인텔은 이를 모두 아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이 데이터센터 성장의 견인 요인으로 지목한 것은 클라우드 (25%)와 고성능 컴퓨팅(HPC·20%), 네트워크(30%)다. 인텔은 세 가지 분야 모두를 아우르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100여개의 CPU 프로세서로 파트너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제이슨 페더 매니저는 "아이태니엄, 제온, 코어, 아톰, 제온파이 등 인텔의 CPU 프로세서의 종류만 100개에 이른다"며 "이를 통해 파트너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텔은 핵심업무(미션 크리티컬)부터 엔터프라이즈, HPC, 클라우드, 스토리지까지 모두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췄고 특히 CPU를 비롯, 제조 기술, 설계 능력(시스템 아키텍쳐), 소프트웨어, 에너지 효율화, 보안 등 다른 강점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페더 매니저는 "데이터는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690%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들 대부분이 비정형 데이터라 스토리지에 사용되는 제온 프로세서가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2010년에는 제온프로세서가 애플리케이션 컨트롤까지만 지원했으나 2012년에는 패킷 프로세싱까지,앞으로 시그널 프로세스까지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이 자리에서 2015년이 되면 마이크로서버는 전체 서버시장의 10%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 중 3분의2는 엔트리 레벨의 제온프로세서 E3, 나머지는 스몰 코어 CPU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인텔의 입장이다. 이에 맞춰 인텔은 아톰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이슨 페더 총괄 매니저는 "HPC 분야에서의 CPU 성능의 성장 속도도 '무어의 법칙'보다 빠르게 개선돼 가고 있다"며 "2013년도 1위 시스템도 전체 제온 볼륨의 1%를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텔 마이크로서버 제품은 NEC, 델, 타이안, 콴타컴퓨터, 히타치 등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