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와 이퍼블리싱 플랫폼이라는 두 가지 신사업을 론칭하며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디지털 퀵(Digital Quick)'과 이퍼블리싱 플랫폼 '파수 이퍼블리셔(Fasoo ePublisher)'를 통해 DRM 전문기업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회사 이미지를 변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수닷컴의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디지털 퀵'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 것으로, 오는 12월 15일 미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여질 예정이다.
'디지털 퀵'은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드롭박스(Dropbox)'에서 공유되는 파일에 대한 DRM(디지털 저작권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드롭박스 사용자는 '디지털 퀵'이 제공하는 DRM 보안 기능을 적용할 공유 폴더를 설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열람 권한이 있는 이들만 해당 폴더의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이를 통해 협업을 위해 이뤄지는 파일 싱크(동기화)·공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파수닷컴 측 설명이다.
조규곤 대표는 "클라우드 환경이 열리면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들은 드롭박스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콜라보레이션(협업)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제공중인 서비스들은 보안성이 낮다는 단점을 갖고 있어 '디지털 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수닷컴은 '디지털 퀵'을 3개월 간은 무료 베타 서비스로, 이후 월 과금 체계를 적용한 유료 서비스로 제공해, 출시 이후 1년이 되는 시점까지 사용자 2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파수닷컴은 앞으로 '디지털 퀵'이 지원하는 플랫폼을 드롭박스에서 슈가싱크, 박스닷넷 등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디지털 퀵'을 보안 기능뿐 아니라 문서 공유, 싱크, 전자서명 기능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갈 예정이다.
파수닷컴의 또 다른 신사업 '파수 이퍼블리셔'는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 유통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파수 이퍼블리셔'는 전문 개발자 없이도 디지털 콘텐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저작도구와 복잡한 수정·변환 작업 없이 기존에 제작한 콘텐츠를 PC, 모바일 기기, 스마트 TV등 다양한 플랫폼에 맞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콘텐츠 퍼블리싱 환경을 제공한다. 저작권 보호를 위한 DRM 기능도 지원된다.
파수닷컴은 '파수 이퍼블리셔'로 사이버대학, 직원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하기 원하는 기업 등을 포함한 국내 스마트러닝 시장을 우선 공략해 올해 15억 원의 매출을 발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 마케팅 경험을 쌓고, 플랫폼을 다듬은 이후 해당 솔루션을 해외 시장에도 선보이겠다는 게 파수닷컴의 구상이다.
조규곤 대표는 "이번에 소개한 두 가지 신규 사업은 파수닷컴이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로 거듭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DRM 전문 국내 기업에서 글로벌 SW 기업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파수닷컴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파수닷컴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제6회 파수 솔루션데이'를 열고, 파수닷컴 신사업과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피아이아이 매니저(PII Manager)', 출력물 보안 솔루션 '파수 이프린트(Fasoo ePrint)' 등의 보안 솔루션을 소개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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