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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5 "물량 확보 실패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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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패널 대량 생산 차질…부품 부족 사태 노출

[안희권기자] 일본 샤프가 애플 차세대 아이폰용 액정 패널 대량 생산을 시작하지 못하자 애플이 아이폰5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샤프가 아이폰5용 패널 대량 생산을 시작하지 못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프의 패널 대량 생산 지연으로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샤프는 애플 LCD 패널 공식 납품업체로 8월말부터 아이폰5용 인셀 방식 패널 대량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셀 방식 패널의 제조상 어려움으로 대량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

인셀 방식은 디스플레이 패널 내부에 터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센서를 포함하는 형태를 말한다. 인셀 방식 패널은 내장형 터치 기술의 한 종류로 LCD에 터치 패널을 별도로 부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투과율이 높고 베젤을 얇게 제작할 수 있어, 두께와 무게 등을 모두 절감할 수 있는 이상적인 기술이다.

이런 장점 대신 제조가 어렵다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인셀 방식을 이용하면 패널 안에 노이즈 구동을 간섭하는 부분들이 더 복잡해지고, 터치패널이 더 안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터치감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술적 난관이 아직 완전히 해결된 상태는 아니다. 업계에선 인셀 방식 디스플레이의 수율을 낮게는 50%, 높게는 70%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인셀 방식과 같은 내장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채택할 경우 제품 두께가 얇아지고 선명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효율을 낮출 수 있다. 애플도 이런 장점 때문에 아이폰5에 인셀 방식 패널을 채택한 것.

샤프도 이런 수율 문제로 대량 생산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가 언제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폰5 패널을 샤프와 LG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샤프가 아이폰5용 패널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반해 LG 디스플레이는 아이폰5용 패널 납품을 이미 시작했다.

애플은 아이폰5 스마트폰을 이달 12일 발표하고 21일부터 미국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달 5일 전세계로 아이폰5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샤프가 아이폰5용 패널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 부품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애플은 아이폰5을 시장 수요에 맞춰 공급하지 못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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