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3일 안 원장의 대선 출마 방식을 두고 '독자적으로 대선에 참여하기로 내부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가 나갔다. 하지만 안 원장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오전 한 언론사는 '안철수 독자출마, 당선돼도 무당적'이라는 제목아래 안 원장의 핵심 관계자를 말을 빌어 '안 원장이 18대 대선에 독자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무당적으로 국정을 운영키로 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실었다.
하지만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출마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 지금 안 원장은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대선 출마 방식에 대해 정한 바가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다.
또한 해당 언론사가 안 원장의 독자 출마설이 안 원장 측 핵심 관계자로부터 나왔다는 것에 대해, 유 대변인은 "해당 기사의 관계자가 누군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의 공식적 언론창구인 '안랩' 관계자도 역시 해당 보도를 "소설 같은 이야기"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안 원장의 핵심을 자처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지만 단 한번도 맞은 적이 없다"며 "해당 기사를 보면 안 원장과 소통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데 (핵심 측근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대비한 실무진을 꾸리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실무진을 꾸렸다. TF팀을 꾸렸다'는 이야기는 2월 부터 나왔다"며 "요즘 나오는 기사들은 오래 전 기사의 재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안 원장이 결정해야 캠프도 꾸려지겠지만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결정이 우선이고, 아직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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