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지난 8월 국내외 판매에서 부진, 마이너스 성장한 현대자동차가 하반기에 이를 회복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자사 노조가 지난 3일 실시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4만4천970명 가운데 4만1천92명(투표율 91.4%)이 참석해 찬성 2만1천655명(52.7%), 반대 1만9천164명(46.6%)으로 협상안이 가결됐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에서 ▲임금 9만8천원 인상(기본급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3천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월급제 도입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발표했다.
지난 5월부터 실시된 임금협상이 최종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그동안 부분파업 등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로 아려움을 겪은 내수판매와 수출 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월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와 노조의 부분 파업이 겹치면서 작년 동월보다 4.6% 감소한 총 29만3천924대(국내 3만5천950대, 해외 25만7천974대-반제품 제외)를 판매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올 전체 실적으로는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현대차의 국내외 판매 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8.6% 증가한 모두 280만4천960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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