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페이스북 임직원이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출회로 주가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자 주가방어에 나섰다. 당장 마크 주커버그 CEO가 당분간 보유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하는 등 회사차원에서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페이스북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마크 주커버그 CEO가 향후 1년간 주식 매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페이스북 이사회 멤버인 마크 안드레센과 도널드 그레이엄 역시 세금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 지분만 매각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공모가 38달러에 화려하게 나스닥에 입성했지만 미래성장성 등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한 상태. 최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출회마저 겹치는 등 이날 종가기준 주가는 17.73달러까지 밀린 상태다.
이처럼 주가가 급락하면서 CEO 등 대주주들이 주식 매도를 자제하는 등 주가방어에 나선 셈이다. 마크 주커버그의 보유지분은 스톡옵션 등을 포함 대략 5억주에 달한다.
또 SEC 서류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의 일환으로 주식 매도를 금지하는 '락업(lock up)' 설정 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 임직원들이 보유중인 지분은 내달 29일부터 매도가 가능하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노력이 실질적인 주가 방어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한편 마크 주커버그 등 페이스북의 방침이 전해지면서 페이스북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2%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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