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니터 시장서 24분기 연속 세계 1위

[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24분기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2분기 15.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1분기(15.7%)와 합친 올해 상반기 점유율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15.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06년 3분기 세계 시장 1위에 처음 올라선 이후 24분기 연속 세계 정상을 유지해오고 있다.

성장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는 중동지역 점유율을 지난해 25.2%에서 올 상반기 33.2%로 늘렸다.

2위와의 격차는 2배 이상 벌어졌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도 24인치 이상 대형 프리미엄 모니터에서 2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와 2배 이상의 격차로 선두를 지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2분기 40.2%의 점유율로 2000년 1분기 이후 50분기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점유율은 39.6%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능과 고성능을 갖춘 신개념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모니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전문가급 모니터 SB970을 출시해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 진출했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DEA에서 수상하며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앞서 2월에는 MHL 기술을 지원하는 갤럭시 시리즈 등의 모바일 기기와 케이블로 간단히 연결하고 스마트폰 충전도 가능한 스마트모니터 TB750을 선보이기도 했다.

SB970과 TB750 두 제품은 모두 지난 1윌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CES 2012'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SB970은 영국 '트러스티드 리뷰'로부터 "현재 출시되어 있는 가장 매력적인 모니터 중 하나"로 언급된 바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정환 전무는 "삼성전자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항상 새로운 기술을 선보여 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초격차'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