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나영기자] "EMC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작하는 스토리지 사업은 PC 플러스 전략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레노버는 6일 도쿄 힐튼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및 라틴 아메리카(APLA)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스토리지 시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레노버는 지난달 1일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EMC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레노버의 x86 서버에 EMC의 서버 기술을 적용해 판매한다.
레노버는 스토리지 사업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PC 플러스 전략 때문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레노버 APLA 마케팅&커뮤티케이션 하우이 라우 부사장은 "PC 플러스 시대를 이끄는 요인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스마트 기기들도 있지만 '콘텐츠'도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미디어 기기들의 등장으로 소비하는 콘텐츠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이로 인해 스토리지의 수요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그는 "고화질·대용량의 데이터가 증가하면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SMB)에서도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스(NAS) 스토리지 사업과 PC 플러스 전략을 함께 펼친다면 놀라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레노버는 최근 HP와 델 등 주요 PC제조업체들이 기업용 솔루션에 뛰어드는 것과는 달리 하드웨어 분야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우이 라우 부사장은 "현재 기업용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지만 스토리지나 PC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만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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