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18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의 최고 변수는 단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다.
안 원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함께 대선 주자 1, 2위를 다투고 있지만,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여전히 출마 선언조차 하지 않고 있다.
안 원장이 현 상황에서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사회 원로들과 정치 전문가들도 '이 상황에서 안 원장이 출마하지 않으면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안 원장의 출마 방식을 놓고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안 원장이 어떤 방식을 결정하느냐에 따라 대선 정국이 출렁일 가능성이 크다.
안 원장의 출마 방식으로는 ▲민주통합당에 입당해 출마하는 방법 ▲무소속을 유지하면서 민주통합당 등 야권 후보들과 후보 단일화를 하는 '박원순' 식 출마 방법 ▲선진통일당·정운찬 전 총리 등 제3지대 세력들을 모아 '국민 후보'로 출마하는 '제3지대' 출마 방법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정치권은 안 원장과 민주통합당 주자 등 야권의 후보 단일화를 전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안 원장은 여전히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안 원장이 추석 전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과거 입장과 다른 변화가 없다"고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안 원장 측이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측의 '대선 불출마 종용' 논란으로 각을 세우면서 '범야권의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안 원장은 최근 김부겸 전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민주통합당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대선이 불과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직도 여야 후보와 대결 구도가 명확하지 않아 검증의 기회가 적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 원장이 어떤 입장을 정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