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올해 2년째를 맞고 있는 구본준 부회장 체제의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의 기치를 올렸다.
'현존 최강 스펙'을 자랑하는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G'를 내놓으며 이달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과 북미 등 본격적인 글로벌 공세에 나서는 것.
LG전자 박종석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1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옵티머스 G 출시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들겠다는 목표속에 나온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뒤 "(부회장께서도) 고객 가치를 담으라 주문하셨다"고 말했다.
구부회장이 강조한 '고객 가치'는 옵티머스G가 표방하는 'G스타일'에도 잘 담겨 있다.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스플레이와 쿼드코어 프로세서, 내장 배터리와 일체형 터치패널로 더욱 얇고 가벼운 최강의 스펙에 더해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통해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니즈에 부합하겠다는 얘기다.
박 본부장은 G스타일에 대해 "고객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가는 것"이라며 "옵티머스 G를 시작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고 싶은 모든 것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부회장도 출시에 앞서 옵티머스G를 보고 상당한 기대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구체적인 판매량 및 아이폰5 등과의 경쟁에 대해 말을 극도로 아꼈지만 옵티머스G 효과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는 않았다.
박종석 본부장은 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아이폰5와의 경쟁에 대해 "우리 일 하기도 바쁜데…"하면서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간담회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려 노력했다. 성과가 나올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옵티머스G는 당장 내주부터 국내 이통3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 내달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온 국내 시장의 초기 반응이 주목되는 대목.
이날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판매목표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시장 전문가들은 4분기까지 90만~10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마창민 MC 한국마케팅담당 상무는 "그보다는 더 팔아야 하지 않겠냐"며 "최근 시장 상황이 고무적"이라고 판매확대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KT 디바이스본부 김형욱본부장 등 이통3사 관계자가 참석해 LG전자와 함께 200개 옵티머스G 폰을 내건 'G 인더 클라우드'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옵티머스G 출시를 축하했다. LG전자는 인기 스포츠 스타 손연재를 앞세워 본격적인 국내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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