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국내 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가 일본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블루홀스튜디오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예상만큼의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일본 시장에서 이를 만회할 가능성을 엿본 것으로 평가된다.
19일 블루홀스튜디오에 따르면 '테라'는 지난 8월 테라 일본 서비스 1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후, 기존 대비 최대 30% 이상 동시접속자가 증가했다. 또 9월 '아르곤의 여왕 Part2'를 업데이트한 이후에는 기존 동시접속자 수 대비 최대 50%에 달하는 이용자가 몰려 일일 최대 접속자 수를 경신했다.
일본에서 NHN한게임을 통해 서비스되는 '테라'는 지난 7월 일본 전역을 돌며 유저들을 초청, 주요 게임 타이틀 체험회를 벌이는 행사인 캐러반을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도했다. 올해 오사카에서 테라 오프라인 이벤트로 이번 캐러반에서는 일본 이용자들의 성향에 맞게 제작된 게임내 캐릭터를 옮겨놓은 '엘린 메이드복'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신생 개발사의 작품으로 개발비 350억원이 투입된 게임으로 2011년 출시 당시 높은 관심을 받았던 '테라'는 북미와 유럽에서 블루홀스튜디오의 자회사 엔메스스튜디오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다. 일본 시장 이후 대만 등 주요 국가에 서비스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블루홀스튜디오 관계자는 "일본 시장은 이용자들의 충성도와 ARPU(고객1인당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줄 것"이라면서 "올해 말 대만서비스가 시작되면 지난해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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