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주식시장에 '카카오톡' 열풍이 거세다.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의 대성공이 모바일게임 관련 주식의 상승랠리를 이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주식은 와이디온라인이다. 와이디온라인은 카카오톡을 등에 업고 '국민게임'에 등극한 애니팡 운영을 맡기로 한 이후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천원대 초반에 머물던 와이디온라인 주식은 지난 6일 부터 14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그사이 상한가만 여섯번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폭등하면서 와이디온라인 주식은 한국 거래소로 부터 오는 26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와이디온라인 관계자는 "애니팡 운영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한 모바일게임 몬타워즈가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투자자분들이 회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것 같다"며 "제2의 컴투스, 게임빌로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컴투스와 조이맥스의 주가도 상승세다. 지난 9월4일 6만300원에 머물렀던 컴투스 주가는 25일 종가 기준 6만6천원까지 뛰어올랐다. 조이맥스 주가도 지난 4일 2만1천650원에서 25일 2만6천300원까지 상승했다.
컴투스는 카카오톡에 소셜게임 '더비데이즈'를 출시한 효과와 향후 신작게임 출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조이맥스도 자회사인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이 연달아 게임을 출시하고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와의 제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톡이 게임 플랫폼으로 성공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업체도 있다. 바로 같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서비스하는 NHN이다. NHN의 메신저 '라인' 역시 모바일게임을 줄줄이 탑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주가 역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업계 IR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주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카카오톡에 게임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고 향후 NHN 라인을 통해 일본 서비스가 시작되면 모바일게임주들의 주가는 계속 우상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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