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대우일렉이 오스트리아 시장에 재진출하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일렉(대표 이성)은 오스트리아 시장에서 철수한지 4년만에 다시 주요 바이어들과의 계약을 맺고 재진출하게 됐다고 26일 발표했다.
대우일렉은 최근 독일지사를 통해 현지 가전수입업체인 GGV와 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세탁기 업체인 오이도라와 세탁기 제품 공급을 확정했고, 주방가구 전문 유통업체인 뫼멕스와도 주방 가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유통망으로는 오스트리아 시장 점유율 61%로 4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규모의 할인점 호퍼와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다.
대우일렉은 지난 9월 중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진행된 현지 최대 가전 전시회인 'FUTURA'에 참석해 오스트리아 및 유럽지역 바이어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대우전자 시절인 지난 1992년부터 독일 법인을 통해 오스트리아 수출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2008년 해외사업장 재배치를 통해 법인을 지사화하는 과정에서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일렉은 오스트리아 시장 재진입을 시작으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구 4개국 시장에 재진입하는 등 유럽 신규시장 매출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유럽지역에서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폴란드, 독일, 루마니아에 법인과 지사를 두고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일렉 전영석 해외판매 본부장은 "유럽시장에서 대우일렉 브랜드 인지도가 건재해 이번에 오스트리아 시장에 재진출 하게 됐다"며 "기존 진출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신규시장을 개척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일렉은 백색가전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 이후 글로벌 확대 전략을 펼쳐오고 있다. 해외 사업망을 최대한 활용해 각 해외 사업장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춰 주변 국가로 수출 지역을 넓히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에는 태국, 인도, 싱가폴 등 시장 재진출에 성공했고 올해 초에는 콜롬비아 지점과 인도네시아 지사를 신규 설립, 글로벌 판매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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