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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본 봉하마을 주민들 "악수 한번만" "대통령 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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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첫 참배…권 여사와 40여분 환담

[정미하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환담을 나눴다.

이날 오후 12시10분경 봉하마을에 도착한 안 후보는 권양숙 여사의 주영훈 비서실장에게 안내를 받으며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하는 것으로 봉하 마을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안 후보 측에서는 조광희 비서실장, 박상혁 의전담당, 유민영 대변인, 이숙현 부대변인, 허영 수행팀장이 함께 했고, 권 여사측 이한인 집계관이 함께했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꽃바구니를 놓고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이 모셔져 있는 너럭바위에서 잠시 머무른 뒤 묘소 방명록에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진심어린 마음가짐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 후보는 10분여의 묘소 참배를 마치고 권 여사와의 환담을 위해 사저로 이동했고, 권 여사측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 마중을 나와있었다.

안 후보가 사저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오후 1시 10분경이 될 때까지, 40여 분간 안 후보의 지지자들과 주민들은 초가을을 무색하게 하는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사저 입구에서 자리를 지키며 안 후보를 기다렸다.

마침내 안 후보가 모습을 다시 드러내자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선 "안녕하세요. 악수 한번만"이라고 요청하는 이가 있어, 안 후보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이들의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권 여사와의 직후 대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을 말씀 드렸고 (권 여사는) 정치인 가족분들에 대해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고 정말 진심을 갖고 사람을 대해 준 분이라고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봉하 마을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선 "현충원을 다녀온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다음 날인 지난 20일, 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과 동일하다는 의미다.

안 후보는 사저에서 나와 추모관으로 이동했다. 추모관은 사저에서 걸어서 3분 정도의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안 후보를 보려는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몰려 안 후보는 걸음을 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거기다 이 과정에서 사인과 악수를 요청하는 인파가 안 후보 주변으로 몰려들기도 했다.

추모관으로 이동한 안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유년 시절부터, 대통령 임기 만료 봉하마을로 귀향하고 서거할 때까지의 사진 전시를 찬찬히 지켜보며, 주영훈 비서실장에게 간간히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기도 했다.

특히 안 후보는 '독서광'답게 노 전 대통령이 읽었다는 책 폴 크루그먼의 '미래를 말하다'를 유심히 지켜보며 "책에 메모도 있냐"고 묻기도했다.

추모관 내부에 전시돼 있는 노 전 대통령의 흉상 앞에서는 잠시 머물며, 손을 잠시 가져다 대보기도 했다. 그리고는 노 전 대통령 생전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채 감상하는 것으로 추모관 관람을 마쳤다.

추모관 밖에는 안 후보에게 미처 사인을 받지 못한 이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이들은 경호선을 무력화할 정도로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보였고 안 후보는 지지자들이 내민 자신의 책 '안철수의 생각'에 사인을 해줬다. 한 50대 여성은 조그마한 분홍색 가죽 지갑을 내밀며 안 후보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은 미리 준비한 꽃다발을 안 후보에게 수줍게 내밀었고, 안 후보는 학생을 포옹해주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40~50대 주민들은 안 후보를 향해 "대통령 감이다", "잘 생겼다"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주 비서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이동차량에 오른 안 후보는 차창 문을 내려 주변에 모여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안 후보를 향해 "열심히 하세요", "편하게 하십시오"를 외쳤다.

경남 김해=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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