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MBC가 보도한 논문 표절 의혹에 "사실 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MBC는 1일 '뉴스데스크'에서 안 후보가 지난 1990년 서울대에 제출한 의학박사 학위논문에서 2년 전 제출된 다른 교수의 논문을 인용 출처 표기 없이 거의 옮겨쓰다시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안 후보 측 유민영·정연순 공동대변인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전문가인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이석호 주임교수 견해에 의하면 표절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논문 표절의 사유로 꼽힌 '볼츠만 곡선' 인용 대목은 학문적 관례에 비춰봤을 때 표절이 아니라는 게 안 후보 측 설명이다.
이 교수는 "'볼츠만 곡선'은 뉴턴의 '민유인력의 법칙'과 비견되는 법칙으로, 자연현상 해석에서 뉴턴의 원리를 적용할 때마다 '프린키피아'를 인용하지 않듯, 볼츠만의 원리를 적용할 때 인용문을 달지 않는 것이 관례"라고 밝혔다.
유·정 대변인은 "(MBC 보도 내용은) 사실을 확인해 보지 않은 철저한 왜곡이며 캠프에 대한 취재 내용도 명백한 거짓"이라며 "무책임하고 편향적인 보도에 대해 MBC와 해당 기자는 방송을 통해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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