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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쿠폰' 무료 정책…업계 "수익 모델 침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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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료 서비스와 사업 영역 겹쳐

[김영리기자] NHN의 '네이버 쿠폰' 무료 정책이 기존 로컬 광고 플랫폼 사업자들의 수익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NHN의 자회사 NHN비즈니스플랫폼(NBP)이 최근 선보인 '네이버 쿠폰'에 대해 위치기반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셜커머스 등 사업 영역이 겹치는 기존 사업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전체 시장 규모 확대 차원에선 긍정적이지만 NHN의 무료 정책으로 인해 수익 모델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NHN은 네이버 쿠폰을 선보이며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마케팅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홈페이지 관리나 광고, 마케팅 비용 부담 없이 온라인으로 이용자들에게 상점의 위치와 혜택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골목상권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타임 할인이나 이벤트 등의 혜택을 쿠폰 형태로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 지도, 윙스폰, 미투데이 등 NHN의 주요 서비스에 무료로 노출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새로운 마케팅 채널의 등장으로 고객관리와 판매경로 확대 등의 어려움을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기존 사업자들의 수익모델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기존 소셜커머스나 위치기반SNS에선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할인 쿠폰을 발행하거나 광고를 하려면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네이버 쿠폰과 기본적인 틀은 다르지만 이는 이들 사업자들의 가장 기본적인 수익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NHN이 전체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로컬 광고 시장에 들어오는 것 자체는 환영한다"면서도 "나중에 검색 광고와 결합하거나 유료로 전환할지는 모르겠지만 초기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해 무료 정책을 취하면 우리 같은 벤처 사업자들이 영업을 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NHN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초기 영향력 확대를 위해 자본력을 바탕으로 무료 정책을 취하는 것 같다"며 "향후 소상공인들이 NHN은 무료인데 여기는 돈을 지불해야 하냐고 하면 곤란해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소셜커머스와 위치기반SNS 사업자들은 지난해부터 골목상권의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성을 보고 기반을 닦아왔다. 소셜커머스의 경우, 온라인부터 시작해 '티몬 나우' '쿠팡 나우' 등 가까운 위치의 상점과 연결해주는 위치기반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임IN이나 씨온과 같은 사업자들은 SNS 기능을 먼저 활성화 한 후 위치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얹었다.

이에 NHN 관계자는 "네이버 쿠폰은 비즈니스 모델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지원하는 상생에 포커스를 둔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수익모델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추후에 어떤 형태로든 비즈니스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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