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정보기술(IT) 산업이 여전히 우리나라의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4일 '9월 IT 수출입 동향'을 통해 지난 9월 우리나라의 I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0.3% 증가한 140억8천만달러, 수입은 4.0% 감소한 66억7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IT 무역수지는 74억1천만달러 흑자로, 종전 사상 최대인 지난 2010년 10월(71억8천만달러)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같은 달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수출이 456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1.8% 감소한 점과 전체 산업의 무역수지 흑자액도 31억5천만달러에 그친 점 등을 감안하면, IT 산업이 우리나라 무역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나승식 지경부 정보통신정책과장은 "9월에는 유로존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전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IT수출은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지난달 IT수출은 휴대폰·시스템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2010년10월(141억달러)에 이은 사상 두 번째 많은 수출 기록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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