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8월에 국내 주식 순매수를 크게 늘렸던 유럽계 자금이 9월에도 순매수를 지속했다. 미국계 자금은 6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럽계 자금은 지난 9월에 국내 주식을 2조3305억원 순매수했다. 유럽계 자금은 8월에 4조44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었다.
미국계 자금은 8월에 국내주식을 2262억원 순매도했으나, 9월에는 2423억원 순매수하며 6개월 만에 순매수 기조로 전환했다.
주요 순매수국으로는 영국(1조2064억원), 프랑스(4795억원), 미국92423억원) 등이 있다. 순매도한 국가는 네덜란드(-880억원), 캐나다(-673억원), 쿠웨이트(-341억원) 등이다.
9월중 외국인은 3조1000억원을 순매수해 8월에 이어 두 달간 총 9조7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외국인 순매수 추세의 원인으로 "미국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유로존 재정위기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 연준이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지난 달 14일 이후 9월말까지 총 2조5000억원의 순매수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9월중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는 주식이 3조1000억원, 채권 1조5000억원이 각각 늘어 전월 대비 총 4조6000억원 증가했다. 9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406조원(전체 시총의 31.8%), 상장채권 88조3000억원(상장채권의 7%) 등 총 494조3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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