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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톡입점' 시작으로 모바일 사업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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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강승한 실장 "모바일게임은 빠른 대응이 관건"

[허준기자] 넥슨코리아가 모바일게임 사업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온라인게임과는 전혀 다른 모바일게임 환경을 인식하고 최대한 빠르게 게임을 출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 넥슨코리아의 수정된 전략이다.

넥슨코리아의 수정전략은 지난 2일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출시한 '퍼즐주주'로 극명하게 드러난다. 애니팡을 통해 간단한 퍼즐게임의 시장성을 확인한 넥슨코리아는 발빠르게 준비하던 퍼즐주주 개발에 '올인',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에 내놨다. 다른 메이저 게임회사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빠른 대응이다.

넥슨 신사업본부 스마트사업실 강승한 실장은 "모바일게임은 완성도를 끌어 올려 거퀄리티 완성품을 출시하는 것보다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내부에 있던 각종 허들을 없애고 지난달부터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 첫 결과물이 퍼즐주주"라고 설명했다.

퍼즐주주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출시 3일만에 다운로드 수가 수십만건에 달한다. 이대로라면 100만 다운로드 돌파도 멀지 않았다는 것이 강 실장의 설명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는 성적표다.

강승한 실장은 카카오톡이 확실히 게임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이 새로운 게임 이용자 층을 만들어 내면서 확실히 게임 플랫폼으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강 실장은 "기존에 게임을 하지 않던 여성들이나 장년 층이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접해봤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기존 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시장이 카카오톡에 생겼기 때문에 그 시장을 외면할 수 없다. 앞으로도 카카오톡에 게임을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즐주주를 론칭한 강 실장은 벌써부터 다음 프로젝트를 위해 뛰고 있다. 빠르게 움직이자는 기조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다. 넥슨코리아는 4분기 중으로 삼국지를품다와 넵튠의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 소셜게임 메이플스토리 히어로즈, 그리고 적진점령(AOS) 방식의 새로운 모바일게임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작 출시와는 별개로 카카오톡을 통한 게임 출시도 이어간다. 기존에 출시됐던 게임 가운데 카카오톡 플랫폼에 적합한 게임은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강 실장은 넵튠의 넥슨프로야구마스터 2013과 삼국지를품다에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했다. 회사 내부적으로 두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넵튠의 야구게임은 오래도록 게임을 개발하시던 분들이 모여서 개발한 게임입니다. 완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특히 경기에 개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됩니다. 게임이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삼국지를품다는 넥슨이 자부심을 가지고 개발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온라인과 모바일을 100% 연동해 성공한 게임이 없습니다. 온라인과 모바일 연동 자체가 왠만한 인력가지고는 힘듭니다. 넥슨이 아니면 못한다는 자부심으로 열심히 개발중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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