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삼성전자 윤부근 사장이 LG전자와의 냉장고 공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소비자 알 권리 충족과 시장 형성을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담당 사장은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3회 한국전자전'(2012 KES)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이 된 유튜브 영상은에 대해 "소비자 알 권리 위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소비자가전(CE) 담당과 함께 생활가전사업부장의 임무를 맡아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부당 광고 행위 금지에 관한 광고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 공식 혼수가전 블로그 '신부이야기'와 유튜브 등에 올린 광고가 자신들을 비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제가 된 광고들은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모두 2편. 영상에서는 삼성과 LG의 냉장고를 눕혀 물을 붓거나 음료 캔, 참치 캔을 넣는 방식으로 용량을 측정하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LG전자는 문제의 광고에 쓰인 방법들이 정부의 공식 규격인증기관인 기술표준원에서 인정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 사장은 또 이날 "시장은 어렵고 쉽고를 떠나서 내가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라며 "그래야 상황을 이끌어 갈 수 있다"며 어려운 업황 타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7월 출시한 T9000 냉장고는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곧 해외로도 수출된다.
윤 사장은 "T9000 냉장고가 생각보다 더 잘 팔리고 있다"며 "국내에서 매달 1만대씩 팔리고 있으며 지난 IFA에서 중동 등의 지역으로 수출을 오더받아 곧 출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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